여기 어울락(베트남) 교민사회가 어울락(베트남) 책을 읽지 않으면 어떤 책을 읽나요? 영어 책을 읽나요? 그것도 괜찮아요. 그런데 영어를 완전히 이해하나요, 아니면 이런 식인가요? 『전 어울락(베트남) 「물」에서 왔어요』 『전 집에 가서 아내의 「바람」을 내보냅니다』 나쁜 『기』를 몸 밖으로 내보낸단 뜻이죠. […] 예를 들면, 이 책들은 번역이 정말 잘 됐죠. 그냥 예를 드는 거예요. 다른 책들도 번역이 잘 된 게 많거든요. 난 할 일이 많았는데도 [여러분을 위해] 책을 읽으려고 애썼어요. 그런데 여러분은 전혀 읽지 않았죠. 아, 알겠어요. 책은 내가 대신 읽고 여러분은 그저 즐겁게 들으면 되는군요? (네) 일은 내가 다 하고, 여러분은 아무것도 안 하고요?
좋아요. 이건 『거북 왕』 이야기예요. 석가모니 부처님의 전생 이야기 중 하나예요. 『뜨비엄』 (『자비의 소리』)라는 잡지에 실렸던 이야기예요. 누가 번역했는지는 모르겠어요. 번역자의 이름은 어디에도 없었어요. 분명히 불교의 어느 승려이겠죠. 보통 이런 종류의 책은 불교 승려들이 번역하거든요. 그런데 이름이 나와 있지 않았어요.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에, 한 거북 왕이 살았어요. 그 왕은 밤낮으로 열심히 명상했죠. 매일 두 시간 반씩 명상했고, 비건이라서 계란도 먹지 않았어요. 이는 그 거북 왕이 오계를 지키며 매일 두 시간 반씩 명상하고 정기적으로 단체 명상에 참석했다는 걸 의미해요. 그는 근면했고 일도 열심히 했고 매우 도덕적이었어요.
보통 이 거북 왕은 거북주민들 전체가 혜택을 누리도록 진심을 다해 돌봤어요. Tortoise는 거북이란 뜻이에요. (네) 보통 거북 왕은 어린 거북주민들에게 이익을 얻는 동시에 도덕을 지키는 방법을 가르쳤어요. 그들이 함께 화목하고 온화하게 살도록요. 서로 싸우거나, 원한을 품거나, 피 흘리게 하거나 등껍질을 깨지 않도록요. 서로 싸우면 때로는 상대방 거북주민의 등껍질을 깨뜨릴 수 있거든요. 거북주민의 몸 위쪽의 단단한 부분이죠. 너무 격렬하게 싸우면 그 등껍질이 깨질 수 있어요. 일부 신문들로부터 이런 공격을 받은 내 등껍질은 아직 온전한지 모르겠네요. 내 등껍질이 깨져서 이미 속살이 드러났을 것 같아요. 그들은 내가 거북주민이라고 생각했던 거 같아요. 내가 두들겨 맞아도 등껍질이 보호해 줘서 고통을 느끼지 않을 거라고요.
그 거북 왕이 온 마음을 다해 거북주민들을 열심히 돌본 덕분에 이 거북주민들은 아주 조화롭고 평화롭게 살았어요. 아무런 나쁜 일도 일어나지 않았죠. 나중에 개인적으로 얘기해요, 알겠죠? 여러분이 조금 늦게 도착해서 모두와 만날 수가 없었어요. (괜찮습니다) 벌써 9시군요.
그리고 그 거북주민들은 이 거북 왕을 정말 존경했어요. 그래서 그를 왕으로 뽑은 거예요. 그가 원래부터 그들의 왕은 아니었거든요. 하지만 평소에 전체 무리를 정말 잘 돌보고 무리 내부의 갈등도 잘 해결해 줬어요. 그래서 다른 거북주민들, 입문자들은… 그 당시엔 아직 동료 수행자들이 아니었어요. 그냥 『동지』라고 불렀죠.
『하이』 이모를 무슨 『동지』라고 부를 건가요? 내가 『우리 동지들』이라고 말하면 일부 미국 신문들은 나를 공산주의자라고 비난할 거예요. 다른 말은 없을까요? (네, 『동롸이』요. [같은 종]) 종이요? (네) 네, 같은 종이라고 해도 되지만 그들이 같은 종인 건 당연히 알고 있잖아요. 거북이와 거북이가 같은 종이 아니면 뭐겠어요? 마음과 정신이 하나 된 절친한 친구라는 뜻인데, 뭐라고 불러야 할까요? (동료 거북이요) (동료 입문자요) 동료 입문자는 아니에요. 아직 수행하지 않았으니까요. (팀원이요, 스승님) 팀원? 네. (팀원이요) 어울락(베트남)어에는 그런 표현이 없군요. 나도 『형편없는데』 여러분은 더하네요. 됐어요!
그 사람들은… 내 말은 그냥 농담이었어요. 어울락(베트남)어로 된 표현을 못 찾겠으면 그냥 잊어버리세요. 『동지』라고 하면 우리를 공산주의자라고 부를 거예요. 호칭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재미있는 농담이 떠올랐어요. 아주 부유한 어느 일가가 호화로운 저택에 살고 있었어요. 담장 밖에는 도둑이 들지 못하게 뾰족한 쇠창살들이 세워져 있었고 그 위로 가시철조망까지 둘러 처져 있었어요. 그리고 문밖에는 이런 경고문이 붙어 있었죠: 『안에 사나운 개 있음, 무단 침입 금지!』 보통 그런 경고문이 있잖아요: 『사나운 개 조심』 그런데 하루는 도둑이 들어서 물건을 많이 훔쳐 갔어요. 그리고 떠나기 전에 그 경고문 밑에 이렇게 써놨죠: 『개가 아주 온순하던데, 그렇게 부르지 마시오!』
(통역) 없나요? (네, 하지만 괜찮습니다) 왜요? 괜찮지 않아요. 같이 나눠 쓰면… (같이 쓰고 있었는데 알아듣기가 너무 힘들어요) 오, 정말요? (네) 아예 없는 것보다는 낫죠. 가끔 나는 영어로 말하기도 해요. 진짜로요. 알잖아요. 오늘은 왜 어울락(베트남) 말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러면 그 케이블들은 외국인들이 쓰고 있는 건가요, 아니면 어울락(베트남)인들이 쓰고 있는 건가요? (외국인들이요) 외국인들만요? 오, 맙소사. 그럼 어울락(베트남) 사람들 귀에 걸려 있는 그것은 뭐죠? 영어가 나올 때를 대비하는 거군요. 그런가요? 맙소사. 그럼 영어로 말할까요? (아니요, 안돼요!) (아니요!) 아니에요? (네!) 봤죠? (안돼요!) 난 영어로 말하고 싶은데, 다들 안된다고 하네요. (네) (안돼요)
오, 맙소사. 항상 문제가 있네요. 어디서든요. 『반대』가 몇 명이죠? 『영어 반대』는 손들어요.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은 몇 명인가요? 몇 명이 영어를 할 줄 아는지 손 들어 보세요. 괜찮아요. 그럼 영어로 말할게요. (아뇨. 스승님, 우리 모두가 할 줄 아는 건 아니에요) 이미 어울락(베트남)어로 시작했으니 그냥 계속할게요. (네!) 이미 어울락(베트남)어로 반쯤 말했으니까요. 여러분은 어울락어와 영어 통역을 들어보도록 하세요. 그럼 나중에 내가 보상해 줄게요. 여러분과 영어로 이야기한 후에 영어로 질문하게 해주겠어요. 사람들을 다 내보내고 여러분만 여기 남는 거죠. 됐나요? 괜찮아요? (네)
그렇지 않으면, 절대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어요. 항상 사람마다 원하는 게 다르거든요. 중국인들도 분명히 내가 중국어로 말하길 원하겠죠. 그래서 석가모니 부처님이 딱 한 언어만 배우신 거예요. 주 예수님도 많은 언어를 구사하셨다는 말은 못 들었어요. 그분들이 현명하셨던 거죠. 깨달음을 얻기 전에는 그걸 몰랐어요. 아니면 아무것도 안 배우고 그냥 어울락(베트남)어만 했을 텐데요. 좋아요, 이제 어울락(베트남)어로 계속할게요. 그래서 거북 왕은 모두에게 큰 존경을 받고 있었어요. 여러분 모두 잘 통역하려고 노력하세요. 통역이 없나요? 통역이 없는 저 사람에게 누가 귀에 대고 통역을 해주세요. (네!) (통역이 있습니다) 고마워요, 고마워요. 옆 사람이 제대로 된 통역이 없을 경우 옆 사람을 챙겨 주세요. 부디 잘 챙기세요. 아예 없는 것보단 나아요. 아예 없는 것보단 낫죠. (네) (네, 스승님)
내가 인도에 가면 거긴 다 힌디어로 말하고 아무도 나한테 통역을 안 해줘요. 내 지혜를 써서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하죠. 하지만 내가 알아들을 수 있는 건 차파티, 카레, 고추, 라두 밖에 없어요. 인도의 모든 단것들과 음식들이요. 내가 이해하는 건 이 모든… 그들이 이렇게 말할 때… 『아! 이제 알아들었어. 차파티. 그래. 라두』 달콤한 (비건) 『고기』요. 그 외에는 아무것도 몰라요. 하나도 모르는 것보단 낫죠. 그러니 아무도 내가 강연을 하나도 이해하지 못한다고 말할 수는 없어요. 조금은 이해해요. 가끔은 영어로도 말하거든요. 어떤 스승들은 영어를 해요. 하지만 알다시피 인도 억양은 끔찍해요. 정말 정말 알아듣기 힘들죠. 때로는 반 시간이 지나도록 무슨 말을 하는지 도통 모르죠. 알겠어요? 네, 정말 힘들죠. 정말 어려워요. 내 영어는 그렇게 형편없지 않으니 여러분은 운이 좋은 거예요.
이야기로 돌아가죠. 그 말은, 이 거북주민이 모두의 존경을 받아서 무리의 대부분이 그를 왕으로 뽑았다는 거예요. 그리고 거북주민 사회에서 뭔가 불만이 있거나, 불화가 있거나 불공평한 일이 생기면 그들은 거북 왕에게 해결을 요청했어요. 어떤 세상이든 거북주민은 늘 있죠, 그렇죠? 거북주민이 없는 사회는 없어요. 이야기 속 거북주민만 그런 게 아니에요. 우리가 다른 나라들과 같이 일하다 보면 느릿느릿 기어가는 행정 『거북이』를 볼 수 있죠. (네) 곳곳에 있어요. 어디든 거북주민이 있어요. 거북주민은 무소부재해요.
석가모니 부처님만 무소부재하시거나 어디든 나타나시는 게 아니라 거북주민도 그래요. 어떤 나라에서든 거북주민을 만날 수 있죠. 특히, 세금과 관련해 문의하거나, 사회보장금을 요청하거나 의료보험 신청 같은 걸 하면요. 거북주민들이 모두 거리로 나와 길을 막고 일을 방해할 때도 있죠. 혹은 난민들이 난민 캠프에서 제3의 자유로운 나라로 가기 위해 신청할 때도 너무 느린 거북주민이 있어요. 너무 느린 거북이가 있어요. 이 이야기에만 거북주민들이 등장하는 게 아니에요. 거북주민 사회에 사는 우린 놀랍지도 않은 일이죠? 우리는 이미 익숙해졌어요. 이들은 우리의 친구이죠. 시민들의 친구이고요. 그렇게 말하면 안 되죠.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고 다수가 그렇죠. 아니, 실은 그렇지 않아요. 일부만 그래요. 그렇게 말하면 그들을 모욕하는 거죠! 그럼 나중에 그들이 날 끌고 가서 쿵푸 연습 대상으로 삼고 다시 펀칭백이 되게 하겠죠. 너무 안됐죠! 하지만 그 거북 사회만 존재한다면 이 이야기는 생기지도 않았겠죠. 내가 여기 앉아서 이 이야기를 읽을 필요도 없었을 테고요. 이런 이야기가 생겼다는 게 참 유감이에요!
사진: 물질적인 삶에는 계속 일들이… 있어요…!